체리피커 Cherry picker / 체리피킹 Cherry Picking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실속을 차리기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소비자를 체리피커라고 합니다. 자신의 실속만 차리는 소비자를 뜻하며 이를 위한 행위를 체리 피킹(Cherry Picking)라고 하죠.
초기에는 신용카드 발급 시 제공되는 서비스 혜택 만을 누리며 정작 발급한 카드는 이용하지 않는 고객을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이후 실속만 챙기는 소비자를 뜻하는 것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축구단에서 선발 선수를 지명할 때 특정 기준에 따라 우수한 선수들만을 고르는 것처럼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기도 합니다.
✔ 체리피킹과 체리피커의 쓰게 된 계기를 살펴보면,
✔ 좋은 것과 잘 잘 익은 것, 맛있는 부분만 고르는 행위에서 나온 용어입니다.
1. 체리나무를 심은 과수원에서 과수업자가 잘 익은 체리만을 골라서 수확하고, 설익은 체리는 건드리지 않는 행위(체리피킹)와 과수업자(체리피커)를 얘기합니다.
2. 과수업자(체리피커)가 좋은 품질의 체리를 잘 보이게하여 소비자에게 모든 체리가 좋아 보이게 하는 방법. 기본적으로 주변의 상인들이 좋은 상품을 더 잘 보이는 곳에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3. 케이크 위에 장식되어진 체리 장식만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골라서 먹는 행위. 소비자의 입장은 지출은 하지 않고 서비스나 공짜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있기에 합리적인 소비활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상품에 대한 매출이 오르지 않고 부가 상품·서비스에 대한 소비만 발생하기에 체리피커가 좋지만은 않죠.
용어의 사용 변화
그렇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한 다양한 마케팅과 광고방식으로 변형되어 이용되기도합니다.
체리피커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에는 공짜마케팅, 체험마케팅, 일정기간 무료사용 등 다양한 사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사례 중 하나는 대형 카페 체인점들의 공짜 마케팅 전략이였습니다.
예를 들면, 신제품 홍보시 무료 쿠폰이나 생일쿠폰, 적립과 같은 방식으로 제품을 홍보하여 체리피커 마케팅 전략을 적극 활용합니다. 또한 게임회사나 SNS회사들이 일정기간 무료 아이템 등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 실패사례도와 주의점도 잘 살펴야 합니다.
1.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체리피커는 특정 항목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변수를 선택하여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입니다. 따라서 충분한 조사와 데이터 수집을 전제로 해야 합니다.
2. 타사와 비교: 체리피커 기법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이 높은 요소와 경쟁 제품의 차이점을 도출한다면, 이것이 장점이 됩니다. 그러나 고객에게 불필요한 서비스나 제품으로 마케팅 시 반감을 일으키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3. 복잡한 패턴 선정: 체리피커 전략을 사용할 때, 서비스 제공시 체크리스트에 일부 항목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설문지와 같은 형식은 반발을 일으킵니다.
4. 지속적인 모니터링: 체리피커 전략은 선택된 항목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해당 전략이 그 기간 동안 계속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정해야 합니다.
주식시장 또는 투자자입장의 체리피킹 현상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특정한 종목, 자산이 외부적 요인에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하락한 시점에 주식을 매입하여 후에 재평가가 되어 다시 팔거나, 기업의 가치에서 놓친 부분이나, 재무제표가 탄탄해 향 후 오를 가능성이 있는 주식을 골라서 매입하는 경우, 이를 체리피킹 현상, 투자자들을 체리피커로 보기도 합니다.
경제학용어의 쓰임
또한 경제학 용어로서의 체리피킹은 주로 투자와 금융 산업에서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회피하고 이익을 창출하는데 도움이 되는 데이터나 정보를 자신의 목적에 맞게 특정 데이터나 정보를 선택적 콕 집어 사용함으로써 시장 흐름이나 전체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때때로 오해를 일으키거나 잘못된 투자 전략을 취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이렇듯 같은 단어가 문맥상 반대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2016년에 발생한 브렉시트 협상 과정 중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함으로 좋은 결과만을 가져가 수 없고, 결국 잘 못된 선택일 것이라는 의미로 체리피킹이라는 단어를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신종어의 등장- 체리슈머
최근 쓰이는 신종 용어로 ‘체리슈머’도 등장했는데요 아직까지는 경제용어보다는 마케팅, 광고 용어로 많이 쓰였습니다. 소비자가 품질과 가치를 느껴야 지갑을 열고 한정된 자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알뜰 소비를 하는 소비자를 일컷습니다. ‘체리슈머’들은 자신이 필요한 만큼의 양만 맞춰 구매하는 실속 있는 소비를 하고 소비자들과 공동구매, 사서 반으로 나누는 반반구매 등으로 절약 소비하는 소비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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