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FRB, FOMC 등 미국 중앙은행과 관련된 용어는 다양합니다.
우리나라는 한국은행하나로 정리되지만 미국은 조금 특이한 시스템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시스템으로 나뉘는 명칭이라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지만,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Fed, FRB, FOMC 등 미국 중앙은행, 시스템
Fed (Federal Reserve System)
우리나라의 한국은행과 같은 곳이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입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줄여서 Fed라고 대부분 부릅니다.
한국말로 “연준”은 “연방준비제도”를 의미하는 줄임말이며,
12개의 연방준비은행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준(Fed) 시스템 아래 각각의 기능을 담당하는 기구입니다.
FRB (Federal Reserve Board of Governors)
FRB는 우리나라 말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입니다.
미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이하 FRB)은 미국의 중앙은행으로서, 1913년 연방준비제도법(Federal Reserve Act)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FRB의 주요 역할은 미국의 통화정책을 담당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며 은행들에 대한 감독 및 규제를 감시하는 등 금융시스템 전반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 이하 FRS)는 12개의 지역 연방준비은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연방준비은행은 독립적인 법인으로 운영됩니다. 이러한 구조는 지역 은행들 간 협력 및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중앙집중적인 통제를 피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연준은행은 사실 JP모건, 시티은행 등의 민간은행들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금융재벌이 미국을 지배하고 있다는 얘기도 종종 하게 됩니다.
FRB는 이사회로써 12개 연방준비은행을 관리 감독하는 곳입니다.
“연방보드 빌딩(Eccles Building)”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연방준비이사회(FRB)가 위치한 건물로, 워싱턴 D.C.에 있지만 우리나라의 중앙은행 같은 중앙대표은행은 따로 없습니다.
미국의 연방준비은행 시스템은 12개의 지역 연방준비은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능적으로 중앙 건물로 여겨지는 구조는 없습니다. 그러나 뉴욕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이 미국 금융시장 및 국제금융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종종 중앙의 역할처럼 인식됩니다.
FRB는 미국의 통화정책을 수립하고 금융기관을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며, FRB의 이사들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의 인준을 거친 7명으로 구성됩니다.
왜 연방준비은행인가?
“연방준비은행”이라는 이름은 미국의 중앙은행이자 금융시스템 관리 및 원활한 통화정책 수립을 담당하는 기관임을 나타냅니다. “연방”이란 단어는 미국 연방정부를 의미하며, 미국이 연방제국가로서 주들 간의 관계와 연방정부가 긴밀하게 협력하고 상호 작용하는 구조를 나타냅니다.
이러한 구조가 연방준비제도와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준비”는 이 기관이 미국의 금융 기관들이 유지해야 할 준비금(reserves) 비율을 관리하고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준비금은 금융기관들이 특정 이율에 따라 연방준비은행에 보유하게 되며 금융시장의 안정과 유동성을 위해 사용됩니다. 따라서 “연방준비은행”이라는 이름은 미국의 통화정책과 금융자산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중앙은행으로서의 기능과, 연방정부와 주 정부 간 협력체계의 일환으로서의 역할을 나타냅니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는 “Federal Reserve Bank” 또는 “연방준비은행”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로, Fed 내 통화정책을 논의하고 합의하는 위원회입니다. FOMC는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이 중 7명은 FRB 이사들이고 나머지 5명은 12개 연방준비은행 총재 중에서 선출됩니다. FRB의 의장이 동시에 FOMC 위원장이기도 합니다. 1명은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이고 4명은 나머지 11명의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교대로 1년간 임기를 수행한다고 합니다.
FOMC는 워싱턴 DC에 모여 매년 8차례(1·3·4·6·7·9·10·12월) 회의를 여는데 이게 우리가 많이 들어본 ‘FOMC 회의’입니다. 이 자리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와 함께 통화 공급량과 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모든 회의의 결과를 발표하는 시각은 언제나 오후 2시 15분(한국 시각으로는 다음날 새벽 3시 15분)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모임 3주 후 정규 회의의 의사록이 대중에게 공개됩니다.